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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것도 꿈인가?
  • 편집국
  • 등록 2024-07-07 1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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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것도 꿈인가?


사람은 꿈을 가끔 꾼다.

생각이 많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간절함이 쌓일 때는 꿈속에 그려진다.


악몽과 길몽!

꿈을 꿀 때는 잘 모르지만

해몽할 때는 꼭 구분된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찾아가며 풀어보는 것이 아닌가?


꿈은 실현되는 걸일까?


사진=픽스베이

돼지꿈 꾸고 복권에 당첨되고

산신령 만나 100년 된 산삼 캐고

애인과 포옹하고 청혼에 성공한다.

듣고 부러워했던 얘기다.


길몽일 때는 꾸는 동안에도 조용하다.

웃음 속에서 그 과정이 끝난다.

잠꼬대도 거의 안 한다.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인지 꿈꾸는 시간도 비교적 길다.


반면에 악몽은 어떤가?

소리 지르고, 울고, 뛰고, 웃고, 싸우고, 떨어지고, 숨이 막힌다.

깰 때까지 긴장의 연속이다.

깨면, 땀으로 젖어있고 멍해진다.


꿈을 꾸는 것은 직업에 따라서도 조금은 다른가 보다.



방송인들은 방송과 관련된 꿈을 자주 꾼다.

개꿈이긴 하지만 괴로울 때가 많다.


가장 힘든 것이 방송사고 나는 꿈이다.


상사와 열띤 의견 충돌을 하다 시간에 늦어서 방송을 하지 못하는 일.

누구에겐가 쫓기다 겨우 정신 차려서 일어나니 인사위원회 한다고 방 붙어 있는 일

재미있게 가족과 노는데, 방송사고 났다는 전화를 받는 일 등

여러 상황이 그려진다.


잠꼬대는 어떤가?

빨리 빨리"를 외치며 뛰어 나오면서 시각고지를 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멋지게 건네면서 옆 사람의 손을 잡는다.

분장한다고 얼굴을 두드리다가 멍들 정도로 세게 내리친다.

“어,1분 남았네”를 외치며 뛰어가다 문에 세게 부딪힌다.

이것도 실제로 있는 일이다. 


즐거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애인과 손잡고 오솔길을 걷고

좋은 일 많이 했다고 상을 받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 한잔하고

복권에 당첨돼 장학금을 만들고

뭐 이런 것 말이다.


앞으로는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하도 발전하는 것이 많으니까.

꿈도 실현되지 않을까?


나는 꿈속에서라도 시계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꿈이다,

그 꿈을 꾸면 어떻게 그려질까.

아마 허공에 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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