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한낮 최고 기온이 30℃ 이상으로 치솟으며 올 여름 역대급 폭염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천수만 해역 고수온 피해 대응 및 최소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 도는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천수만 지역 수산거버넌스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천수만 지역 수산거버넌스협의체는 천수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학·연 20명으로 구성해 가동 중이다.
이날 회의는 도, 수산자원연구소, 시군, 기상청, 수협, 양식어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여름철 기상 전망, 고수온 피해 대응 기술 연구, 도 및 시군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 공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올해 고수온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대응 장비 사전 보급(5억 6300만 원) △영양제 및 면역증강제 공급(4억 원)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지원(7억 700만 원) △수산생물 이동병원 서비스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어업인 사전 홍보 및 지도를 위해선 △고수온 현장 대응반 운영 △현장 지도·예찰 강화 △SNS 활용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대책으로는 △고수온 피해어장 양식장 면허기간 만료 시 어장이용개발 제한 등 가두리 양식장 구조 개선 △대체 품종 양식 유도 및 신품종 개발, 육종 품종 개발·연구 △표준 사육 매뉴얼 정비 및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확대로 기온이 상승하며 평년 대비 0.5∼1℃ 안팎의 높은 수온이 전망돼 고수온 피해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엘리뇨에 따른 저위도 수증기 다량 유입으로 강수량 증가도 예상된다.
도내 고수온 피해는 2013년 85어가 53억 원, 2016년 73어가 50억 원, 2018년 9어가 29억 원, 2021년 8어가 9억 원 등이다.
천수만 해역 양식어가는 77개로 조피볼락(우럭)과 숭어 3558만 6000마리를 양식 중이다.
[주요신문 = 이석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