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달 10일부터 9일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상향 조정했던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 전라남도는 도내 사육 중인 모든 우제류에 대해 도 예비비 27억 원을 투입해 소, 돼지, 염소 142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 사진=전라남도청 제공
이는 지난달 18일 마지막 발생 이후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항원·감염항체(NSP)가 검출되거나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농장이 없고 긴급 백신접종에 의한 면역형성 기간 등을 종합 검토해 구제역 추가 발생 및 확산 위험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4월 상반기 구제역 일제접종을 통해 소, 염소 71만 마리 접종을 완료했으나 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사육 중인 모든 우제류에 대해 도 예비비 27억 원을 투입해 소, 돼지, 염소 142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남도에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 및 긴급 백신접종에 적극 협조한 축산농가에 감사하다”며“구제역 위기 경보는 하향됐으나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아직 안심 단계는 아니므로 축산농가는 적기 백신접종을 비롯한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차단방역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철저한 백신접종을 통한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2019년부터 전남도 내 모든 소, 돼지, 염소, 사슴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 구입비를 100% 보조 지원하고 있다.
도내 구제역 방역대상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2만 가구 209만 마리로 전국 4위인 13% 수준이다.
[주요뉴스=국장 이석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