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추석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당부
(주요뉴스) 윤준식 기자 = 충청북도는 13일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으며, 이들 질병은 주로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 충북에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총 29명 발생했으며, 이 중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7명, SFTS 환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물린 후 10일 이내에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에 고열(38~40℃)과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SFTS는 치명률이 18.7%로 매우 높으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충북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야외활동 시 긴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작업용 앞치마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기피제 사용하기 ▲귀가 후에는 즉시 옷 세탁 및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근육통이나 구토,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junsikyoun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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