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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특별해지는 하루, 감성시티투어 두번째 이야기
  • 편집국
  • 등록 2023-07-24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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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주의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하루 투어
  • - 8월 5일부터 별(星)스러운 하루 운영 시작

▲ 별스러운 하루, 감성시티투어


주홍빛 노을이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도시를 붉게 물들이는 황혼의 시간. 까만 밤하늘을 수놓는 무수한 별들의 향연. 찬란한 빛으로 넘실거리는 이 계절, 여름의 밤에 우리는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일상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특별한 ‘쉼’을 선물했던 휴(休)가로운 하루. 충주를 찾은 이들에게 편안한 휴가를 선보이고자 떠났던 6~7월을 지나, 한여름의 계절 8월. 여름밤 하늘 아래 다채로운 색상으로 물들 보통의 별스러운 여행을 준비했다.


‘별(星)스러운 하루’인 이번 여행은 평범한 하루가 아름다움으로 칠해지는 마법을 중심으로, 보통과는 다른 그리고 별을 쫓는 충주에서의 하루를 보여준다.


이번 8월 별스러운 하루의 코스는 ▲장미산성 ▲중앙탑막국수거리(자율식사) ▲탄금호무지개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운행한다. 토·일 모두 동일하다.


탑승 장소는 전과 동일한 충주공용버스터미널과 충주역이다. 별스러운 하루는 16시에 투어가 시작되니 여유롭게 여행을 준비해보자. 제일 먼저 떠날 장소는 장미(薔薇)산성이다. 여름의 여왕 장미꽃과 같은 한자이지만, 실제 이름은 산성이 자리한 장미산(長尾山)에서 유래했다.


장미산성 이름의 또 다른 유래로는 장미(薔微)라는 장수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옛날 옛적 가마골 마을에‘장미’와‘보련’이라는 남매가 살았는데, 둘 중 한 명만이 장수가 될 운명이기에 시합 끝에 장미가 이기고 보련은 목숨을 끊었다는 슬픈 전설이 그것이다.

장소에 얽힌 전설을 알고 이곳을 방문한다면 여행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여기에 두 발아래 탁 트인 충주의 전경까지 더해지니 그 감동이 더욱 배가 되리라 기대된다.


다음 여행지로 떠나기 전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시간이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은 안녕. 역시 더울 때는 이열치냉(以熱治冷)이다. 장미산성에서 내려와 조금만 이동하면 중앙탑 막국수 거리가 나온다. 무더운 날씨 속 후끈 달아오른 열을 식혀주기엔 막국수만 한 음식이 없다.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메밀을 먹으면 몸속에 쌓여있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게끔 도와주기에, 예로부터 여름철에 메밀로 만든 국수나 냉면을 먹은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든든히 식사를 마쳤다면 이제 다시 힘차게 여행을 떠날 차례이다. 평소 드라마에 관심 없던 사람이라도 이 드라마의 제목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랑의 불시착’.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의 촬영장소 중 하나가 이곳 충주‘중앙탑 사적공원’과‘탄금호 무지개길’이다.



중앙탑 사적공원 옆으로 길게 뻗은 탄금호 무지개길은 왕복 3km의 부유식 다리로 탄금호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구간마다 색다른 야경과 음악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충주의 인기 명소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경치가 제법 뛰어난 곳이니 저녁 식사 후, 탄금호 물길 따라 고즈넉한 산책을 즐겨보자.


어느덧 별스러운 하루의 마지막 목적지만이 남았다. 바로 이번 여행의 이름에도 당당히 자리한 별을 볼 시간이다. 여름밤 하늘에 여느 별보다 더욱 빛을 내며 반짝이는 북두칠성. 1,000년 전의 고려 시대에도, 그보다 더 이전에도 같은 공간에서 우리는 여전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헤아린다.


휘황찬란한 도심의 불빛에 사라진 별들이 어디 갔나 했더니 바로 이곳에 모여있었나 보다. 아무 생각 없이 무수히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노라면, 망원경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별자리를 찾던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칠석(七夕) 주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충주 고구려비전시관에서 칠석을 주제로 한‘별의 연인 견우·직녀’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8월 19일~20일 코스에서는 마지막 목적지인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이 고구려비전시관으로 변경, 운행한다.


감성시티투어 별스러운 하루의 이용요금은 4,000원으로 천문과학관의 체험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감성시티투어“~스러운 하루”의 향후 일정은 ▲8월의 ‘별(星)스러운 하루’, ▲9~10월의 ‘나(娜)스러운 하루’, ▲11~12월의 만족스러운 하루(가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감성시티투어는 충주체험관광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s://www.cjro.kr) 및 전화(070-4282-0273)로 예약할 수 있고, 버스가 출발하기 전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주요뉴스=이석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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