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학부모,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재검토 촉구

충북대의대 학부모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으면 학생들 돌아오지 않을 것" 촬영 천경환 기자 junsikyoun84@gmail.com 

(주요뉴스) 윤준식 기자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규탄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6일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20여 명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비과학적이고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휴학계를 학교 측이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정부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는 이상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특히 학교 측의 대응에 불만을 표하며, "학교가 지난 6월 2학기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 놓고, 이제 와서 제적 방지 노력을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신입생을 3배로 증원한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강의실과 실습실은 충분한지, 교수 충원 계획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재검토될 때까지 학생들과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 후 일부 학부모들은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총장의 부재로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충북대 의과대학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으며, 해당 정책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unsikyoun84@gmail.com 

<저작권자(c) 주요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