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류 콘텐츠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2024년 한류마케팅 본격 추진
(주요뉴스) 김현아 기자 = 정부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중소·영세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은 2022년 시작된 범부처 협력 사업으로, K-콘텐츠를 기반으로 농수산식품, 미용, 소비재 등 연관 산업 제품을 간접광고(PPL)와 홍보·마케팅을 통해 해외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지원 대상 제품은 총 40개로, 캐릭터·보드게임·패션 등 콘텐츠 10종, 김치·떡볶이·홍삼 등 농식품 10종, 김·어육소시지·트러플 소금 등 수산식품 10종, 화장품·방짜유기·건강기능식품 등 브랜드K 10종이 포함된다. 이들 제품은 국내 방송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현지 채널에서 방영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광고로 노출되며, 콘텐츠 제작 지원도 받는다. 또한, '2024 K-박람회', '코리아 360' 등 온오프라인 한류 행사와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달 11일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는 녹차원의 레모네이드가, 같은 달 25일 SBS 인기 예능 '런닝맨'에서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의 캐릭터 '힙덕' 연계 상품이 노출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나영석의 와글와글'에서는 영화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의 주연 배우들이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간편식 라볶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고, 해당 콘텐츠는 21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배우 박보검·김소현 주연의 JTBC 드라마 '굿보이', 배우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JTBC 예능 '최강야구'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관은 "한류를 통해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이끌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odw28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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