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원, 청주병원에 대한 의료법인 취소 결정에 제동…집행정지 신청 인용
  • 편집국
  • 등록 2024-09-04 07:48:32

기사수정

법원, 청주병원에 대한 의료법인 취소 결정에 제동…집행정지 신청 인용


청주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junsikyoun84@gmail.com

(주요뉴스) 윤준식 기자 = 법원이 청주병원에 내려진 의료법인 설립 허가 취소 결정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행정1부(이성기 부장판사)는 청주병원이 충청북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의료법인 설립 허가 취소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 인해 청주병원에 대한 의료법인 취소 결정의 집행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재판부는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행정지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 본안 소송의 1심 판결 선고일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집행정지 효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981년 개원한 청주병원은 새 청주시청사 부지에 편입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고, 인근 건축물의 4개 층을 임차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후 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충청북도는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기준'에 따라 법인 소유의 토지와 건물에서만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들어 병원의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충청북도는 임차 형식의 기본재산을 인정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기본재산 확보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이에 충분히 응하지 못했다. 결국 도는 청주병원이 의료법인 운영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의료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불복한 청주병원은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의료법인 취소 처분의 효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향후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청주병원의 의료법인 지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junsikyoun84@gmail.com


<저작권자(c) 주요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괴산 임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전복 1명 사망 18일 오후 2시 46분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임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약 20m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다.
  2. 보건의료노조, 교섭 불발 시 29일부터 파업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노동자가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를 개시했다.
  3.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주범 징역 18년 확정 지난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의 주범들에게 중형이 확정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길모(27)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확정했다. 길씨는 필로폰을 이용해 음료를 제조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배포한 혐의...
  4. 교육부, 초교 개학 맞이 안전한 통학길 조성 위한 집중 점검·단속 실시 교육부는 개학을 앞두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민간 단체가 함께 전국 6천 3백여 개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점검·단속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8월 19일부터 9월 27일까지(6주간)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안전, 제품안전, 불법 광고물 5개 분야를 집중 확인한다.정부는 2013년부터 매년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
  5. LG U+ 스포키 `내맘대로 프로야구`, 출시 4개월 만에 이용자 150% 늘었다 LG유플러스의 통합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선보인 시뮬레이션 서비스인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즐기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즐긴 월간 이용자는 프로야구 개막 초인 지난 4월에서 비해 150% 증가했다.스포키의 `내맘대로 프로야구(이하 내프야)`는 고객이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