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 17일 개막
(주요뉴스) 이영옥 기자 = '2024 부산비엔날레'가 65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4 부산비엔날레가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17일 개막한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년마다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해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2022년 '부산비엔날레'는 안정된 전시 운영과 탄탄한 기획력으로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에서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됐다.
올해는 휴가철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역대 최초로 8월에 개막한다.
원도심 일원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등 4개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가 공동 전시 감독을 맡고, 36개국 62개팀 작가 78명이 참여한다.
전시 이외에도 '해적 패널',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협업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국내 주요 작가로 송천, 윤석남, 홍이현숙 작가가 참여한다. 방정아, 김경화, 이가영, 구현주 등 부산 출신 작가의 작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외 작가로는 이시카와 마오(Ishikawa Mao), 프라차야 핀통(Pratchaya Phinthong) 등 아시아권과 비서구권 국가 작가들이 참여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대한민국 미술축제(9월 1일∼11일)'라는 공동 타이틀로 '광주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과 연계해 운영된다.
부산과 광주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입장권 30% 할인과 5∼40%의 시간대별 승차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시들의 힘은 '문화'에 있다"며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옥 기자. love0734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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