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범국가적 총력 대응 의지 밝혀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4-06-20 11:38:39

기사수정
  • 19일 HD현대 아산홀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HD현대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HD현대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인 대통령이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직접 주재하는 회의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해 사회부총리가 저출생, 고령사회, 이민정책을 포함한 인구에 관한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부서에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 및 지자체 사업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두는 정책적 역량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대폭 높이고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 전환을 통해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 책임주의를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주거 분야에서도 출산 가구에 대한 주택 우선 분양, 추가 청약 기회 제공, 신생아 특별공급 비율 확대 등의 지원책이 마련됐다. 신혼부부에게 저리로 주택 매입과 전세 자금을 대출하고 출산할 때마다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저출생 문제는 수도권 집중, 사회 구조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이 얽혀 있어 3대 핵심 분야에만 집중한다고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지역균형발전정책과 고용, 연금, 교육, 의료 개혁 등 구조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월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정책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위해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각각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일·육아 양립 활성화 방안`, `국가책임 교육·보육체계 완결을 통한 양육 부담 해소 방안`, `저출생 대응을 위한 출산 가구 주거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결혼·출산·육아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맞벌이 워킹맘, 다둥이 아빠, 청년, 학부모, 기업 대표 등 다양한 정책수요자들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촉직 민간위원, 정부위원, 지방자치단체 대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괴산 임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전복 1명 사망 18일 오후 2시 46분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임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약 20m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다.
  2. 보건의료노조, 교섭 불발 시 29일부터 파업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노동자가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를 개시했다.
  3.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주범 징역 18년 확정 지난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의 주범들에게 중형이 확정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길모(27)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확정했다. 길씨는 필로폰을 이용해 음료를 제조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배포한 혐의...
  4. 교육부, 초교 개학 맞이 안전한 통학길 조성 위한 집중 점검·단속 실시 교육부는 개학을 앞두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민간 단체가 함께 전국 6천 3백여 개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점검·단속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8월 19일부터 9월 27일까지(6주간)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안전, 제품안전, 불법 광고물 5개 분야를 집중 확인한다.정부는 2013년부터 매년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
  5. LG U+ 스포키 `내맘대로 프로야구`, 출시 4개월 만에 이용자 150% 늘었다 LG유플러스의 통합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선보인 시뮬레이션 서비스인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즐기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즐긴 월간 이용자는 프로야구 개막 초인 지난 4월에서 비해 150% 증가했다.스포키의 `내맘대로 프로야구(이하 내프야)`는 고객이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