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탑재한 ‘LG 그램 프로’ 첫 공개
(주요뉴스) 김태린 기자 = LG전자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프로(Gram Pro)’를 공개하며,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를 앞두고 진행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서,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series 2)’를 탑재한 16형 ‘LG 그램 프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LG 그램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과 함께 초경량 디자인을 유지한 최상위 모델이다.
LG 그램 프로에 탑재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는 AI 처리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3배 더 강력해졌으며, 전력 효율은 최대 40% 향상되었다. 또한, 그래픽 성능도 최대 50% 증가해 고사양 작업도 부드럽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크게 강화됐다. NPU는 복잡한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새로운 NPU는 초당 48조 회 연산(TOPS)을 처리할 수 있어, 최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LG 그램 프로는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구조와 발열 제어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해, 고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다. 이번 제품은 고사양 노트북이 무겁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된다.
제품에는 ‘AI 그램 링크’ 기능이 탑재되어,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와 사진이나 데이터를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 장소, 날짜 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기능도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LG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LG 그램 프로 16’을 시작으로,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시리즈를 올해 안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4년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2억 6,5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AI PC의 도입이 PC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2027년까지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IT사업부장 이윤석 전무는 “LG 그램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AI PC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omang7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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